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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우래옥 본점 을지로 평양냉면

by 동동둥둥 2020. 5. 17.

 

"우래옥 본점 을지로 평양냉면 맛집"

 

 

여름이 다가오는 5월 중순의 주말.

이맘때쯤이면 슬슬 그 해의 첫 냉면을 개시하곤 한다.

원래는 '함흥냉면'파 지만 뒤늦게 평양냉면의 붐에 편입하고 싶어서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을지로 우래옥 본점에 방문하였다.

 

 

 

<우래옥 을지로 본점 >

월요일 휴무

 

 

 

 

 

을지로 4가역 4번 출구로 나가면 금방 찾아갈 수 있다.

우래옥으로 들어가는 골목에는 우래옥 본점 방문객들의 차로 가득메워져 있었다.

5월 중순도 이정도인데 본격적인 여름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

 

 

 

입구에는 여러가지 우래옥의 역사를 알려주는 '표창'(?) 같은것들이 걸려있다.

미슐랭가이드는 17년도와 20년도에 받은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미래유산이라는 타이틀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매장에 서울특별시에서 지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이곳 우래옥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내부는 1,2층으로 나눠져있으며 테이블이 엄청 많았다. 그 많은 자리를 꽉채울만큼 우래옥은 인기가 많은것 같다.

웨이팅을 20분정도 한 뒤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자리를 앉으면 메뉴와 매우뜨거운 면수를 주시고 결제는 선불이다.!!

 

 

 

 

평양냉면과 평양비빔냉면을 먹으려고 했으나 이왕 평양냉면을 먹으러 왔으니

1인1냉면 격파를 해보기로 하였다.

처음시도하는 평양냉면을 완냉을 할 수 있을것인가..?

 

 

일단 면수를 마시며 예열을 해보았다.

사람들이 워낙 평양냉면 면수를 '걸레빤 물'이라는 표현을 써서 겁이나긴 했지만

그래도 우래옥은 평양냉면 초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맛이라고 하여 용기내어 한입 먹어보았다

일단 너무 뜨거웠다.. 뜨겁다고 안내를 해주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맛은 메밀 삶은 물을 마시는 느낌.. 걸레 빤 물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면수를 마시면서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평양냉면이 나왔다.

양이 상당하였고, 뭔가 묵직해보였다.

 

 

 

고명으로는 편육, 배, 백김치가 올려져서 나왔다.

일단 물냉면은 국물부터 시작하는게 그라운드룰이므로 국물먼저 한사발 드링킹해보았다.

생각보다는 밋밋하지 않았고, 육수맛이 진하게 났다.

우래옥 본점이 평양냉면 초심자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게 사실인것 같았다.

 

 

 

고명과 면을 잘 섞고, 면을 먹어보았다.

메밀면이 고소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지다보니, 먹으면 먹을수록 밋밋한 맛에 조금 지쳤던 것 같다.

 

 

 

 

수육은 4점정도 올라가 있는데, 한우로 만든다고 한다.

고기 때깔이 매우 좋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오이가 올라갈 때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갔을때는 배가 고명으로 나왔으며, 맛이 달콤했다.

 

 

 

백김치도 고명으로 들어가 있다. 백김치가 들어가서 먹으면 입을 리프레쉬 시켜주긴 하는데

생각보다 짠맛이 강했던 것 같다.

 

 

 

밑반찬으로 김치도 나온다. 겉절이인데 아삭하니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김치취향이었다.

 

전체적으로 우래옥 본점은 평양냉면 초심자들이 입문하기에 좋은 것 같았다.

어느정도 간이 있어서 정말 슴슴한 평양냉면은 못먹어봤지만

이런게 평양냉면이구나 라고 깨닫기에는 좋았다.

아직은 익숙한 맛이 아니라서 함흥냉면이 그립긴 하였지만

더운 여름에 한번 정도는 방문해서 먹어봄직한 맛집인것 같다.

또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음식점에서 먹었다는 것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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